뉴욕 주식 시장이 중동전 우려 속에서도 2일(현지시각) 반등에 성공했다.
상승세가 크지는 않았지만 전날 충격을 딛고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전날 15% 폭등했던 ‘월가공포지수’는 이날은 1.6% 하락했다.
한편 테슬라는 3분기 출하 성적이 기대를 웃돌기는 했지만 투자자들을 놀라게 할 정도의 압도적인 규모는 아니었다는 점이 부담이 돼 3% 넘게 급락했다.
반면 전날 큰 폭으로 하락했던 엔비디아는 이날은 1% 넘게 올랐다.
3대 지수는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39.55포인트(0.09%) 오른 4만2196.52,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0.79포인트(0.01%) 상승한 5709.54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14.76포인트(0.08%) 오른 1만7925.12로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31포인트(1.61%) 하락한 18.95로떨어졌다.
업종별로는 그러나 내린 업종이 더 많았다.
통신서비스 업종을 비롯해 7개 업종이 하락했다.
테슬라 급락세 속에 임의소비재가 0.78% 내렸고, 필수소비재 역시 0.78%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보건 업종은 0.2%, 부동산 업종은 0.37% 내렸고, 산업과 소재 업종도 각각 0.19%, 0.33% 밀렸다.
전날 오름세를 탔던 통신서비스 업종은 이날은 0.44% 하락했다.
반면 기술 업종은 전날 약세를 딛고 0.59% 상승세 전환에 성공했다.
금융 업종도 0.1% 올랐다.
강세가 지속된 업종은 에너지와 유틸리티 업종이었다.
에너지는 중동적 확전 우려에 따른 유가 상승이, 유틸리티는 인공지능(AI) 전력 수요 확대 예상에 따른 발전업체 상승세가 오름세를 이끌었다.
에너지는 1.12% 올랐고, 유틸리티업종은 0.05% 오르는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이날 공개한 3분기 출하 성적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는 나았지만그 동안의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충족할 만큼은 아니라는 투자자들의 실망으로 급락했다.
다만 초반 6%에 이르던 낙폭을 크게 좁히는 데는 성공했다.
테슬라는 전일비 9.00달러(3.49%) 급락한 249.02달러로 미끄러졌다.
전날 급락했던 엔비디아는 반등했다. 엔비디아는 1.85달러(1.58%) 상승한 118.85달러로 마감했다.
애플은 내년에 보급형 아이폰 SE 새 모델이 나올 것이란 보도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0.57달러(0.25%) 오른 226.78달러로 장을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3.56달러(0.85%) 하락한 417.13달러로 마감했다.
양자컴퓨터 업체 아이온큐는 이틀 연속 급락세를 딛고 12% 넘게 폭등했다. 아이온큐는 1.03달러(12.61%) 폭등한 9.20달러로 치솟았다.
전날 장 마감 뒤 저조한 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실적 전망을 철회한 나이키는 7% 폭락했다. 나이키는 6.03달러(6.77%) 폭락한 83.10달러로 미끄러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