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30일 아시아 지역 선주와 LNG 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한 사실을 공시했다고 2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약 6783억원이다. 이 선박은 2027년 4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삼성중공업의 올해 수주 기록은 총 24척으로 54억달러 규모다. 종류별 수주 건수는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21척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2척 △셔틀탱커 1척이다. 이는 올해 수주 목표 97억달러의 56% 수준이다. 수주 잔고는 약 3년치 이상인 319억 달러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증가 추세인 중장기 LNG 수요와 개발중인 LNG프로젝트를 감안해 연간 70척 수준의 신조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더해 조선해양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가 집계한 8월 말 신조선가지수는 2008년 9월 이래 최고인 189.2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발주가 꾸준한 LNG운반선과 더불어 압도적 경쟁력을 보유한 FLNG 중심으로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며 "지속적인 친환경 기술개발로 미래 신제품 시장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