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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XMT, 'LPDDR6' 양산 임박…삼성·SK와 모바일 D램 경쟁

개발 검증 막바지 단계…AI 스마트폰 메모리 주도권 경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주도해온 모바일 D램 시장에 중국 업체의 추격이 본격화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주도해온 모바일 D램 시장에 중국 업체의 추격이 본격화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D램 업체 창신커지(CXMT)가 차세대 모바일 메모리인 LPDDR6 개발 검증을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경쟁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주도해온 모바일 D램 시장에 중국 업체의 추격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은 현지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CXMT 핵심 계열사의 LPDDR6 개발이 연구개발(R&D) 검증 마지막 단계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정식 양산에 앞서 거치는 핵심 절차로, 제품 상용화가 임박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LPDDR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AI 모바일 기기에 사용되는 저전력 D램 규격이다. 소비전력을 낮추면서도 높은 데이터 처리 속도를 구현하는 것이 특징으로, AI 기능 확대와 함께 차세대 모바일 메모리의 핵심 제품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CXMT가 이미 주요 고객사에 LPDDR6 샘플을 제공했으며, 이르면 올해 하반기 제품 공개와 양산에 들어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설계 기준 최대 12.8Gbps의 전송 속도를 지원하며, 기존 LPDDR5X 대비 신뢰성과 안정성, 유지보수성 등이 개선된 것으로 전해졌다.
CXMT는 최근 범용 D램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현재 주력 제품은 DDR5와 LPDDR5 계열이며, 회사 자료에 따르면 LPDDR5는 2023년, DDR5는 2024년, LPDDR5X는 2025년부터 양산을 시작했다.

지난해 매출에서도 LPDDR 제품군이 전체의 66.43%, DDR 제품군이 31.87%를 차지하는 등 모바일 메모리 비중이 절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LPDDR6 양산이 현실화될 경우 수익성과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선두 업체들도 차세대 제품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10나노급 6세대(1c) 공정을 적용한 16Gb LPDDR6 개발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상반기 양산 준비를 마친 뒤 하반기부터 제품 공급을 시작해 AI 시대에 최적화된 메모리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열린 CES 2026에서 LPDDR6를 공개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양산 일정은 발표하지 않았다. 마이크론 역시 LPDDR6와 DDR6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상용화 일정은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중국에서는 SK하이닉스의 선제적인 양산 전략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IT 매체들은 SK하이닉스가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를 초기 고객으로 확보해 LPDDR6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주요 고객사를 먼저 확보해 CXMT의 시장 확대를 견제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다.

제일재경은 "CXMT가 올해 하반기 LPDDR6 양산에 성공하면 SK하이닉스와 차세대 모바일 D램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며 글로벌 메모리 업체 간 경쟁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인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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