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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국 기업에 엔비디아 칩 사용 억제 촉구...엔비디아 주가 2.1%↓

이수정 기자

기사입력 : 2024-09-28 06:30

젠슨 황 엔비디아 설립자이자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2024년 9월 27일 워싱턴 DC의 초당적 정책 센터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젠슨 황 엔비디아 설립자이자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2024년 9월 27일 워싱턴 DC의 초당적 정책 센터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중국이 반도체 산업 확장과 미국의 제재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기업들에 엔비디아 제품 대신 현지에서 생산된 인공지능(AI) 칩을 구매하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27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중국 규제 당국이 AI 모델 개발과 실행에 사용되는 엔비디아의 H20 칩을 기업들이 구매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들은 ”중국이 자국의 AI 스타트업에 끼치는 손해를 막고 미국과의 긴장 고조를 피하기 위해 전면적인 (엔비디아) 칩 구매 금지가 아닌 지침(가이던스)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이러한 조치가 중국의 국내 AI 칩 제조업체가 더 많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동시에 현지 기술회사들이 잠재적인 미국의 추가 제재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안됐다고 언급했다.

이 소식에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2.17% 하락한 121.35달러로 주저앉았다. 엔비디아 주가는 그렇지만 올해 연간으로는 여전히 두 배 넘게 상승했다.

중국의 주요 AI 프로세서 제조업체로는 캠브리콘 테크놀로지스와 화웨이 테크놀로지스 등이 있다.
중국은 올해 초에도 핵심 기술의 자급자족을 달성하기 위해 현지 전기차 제조업체에 현지의 칩 제조업체로부터 더 많은 물품을 조달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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