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모틀리풀에 따르면 젠슨 젠슨 황은 올해 초 마련한 사전 계획에 따라 최근 몇 달 동안 약 7억 1,300만 달러(약 9,500억 원) 규모의 엔비디아 주식을 매각했다. 이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내부자가 대량의 주식을 매도할 경우, 회사의 미래 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젠슨 황은 사전 계획에 따라 설정된 매도 한도에 도달하면서 추가 매도를 중단했다. 이 소식은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주었고,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내부자 매도, 꼭 부정적인 신호는 아니다
내부자의 주식 매도는 다양한 이유로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스톡옵션이 임원 보상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경우, 주식 매도는 보상 실현을 위한 자연스러운 과정일 수 있다. 젠슨 황의 경우에도 스톡옵션이 총 급여의 96%를 차지한다. 따라서 이번 주식 매도는 회사의 미래 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신호라기보다는 보상 실현을 위한 계획적인 행동으로 해석될 수 있다.
젠슨 황, 여전히 엔비디아 최대 주주
젠슨 황은 이번 매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엔비디아 주식의 최대 개인 보유자다. 그는 현재 유통 주식의 3.75% 이상을 통제하고 있다. 이는 그가 여전히 엔비디아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투자자, 엔비디아 성장 스토리에 주목
젠슨 황의 주식 매도 중단 소식은 엔비디아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했다. 투자자들은 이제 회사의 펀더멘털과 성장 스토리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엔비디아는 AI 칩 시장의 선두 주자로서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챗GPT 등 생성형 AI 기술의 발전은 엔비디아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의 혁신적인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앞으로 엔비디아가 AI 시장의 성장과 함께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