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 100개사 확정된 가운데 4대 금융지주사 중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가 구성종목에 편입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는 시가총액 32조2600억원으로 금융주 중 유일하게 시총 30조원이 넘는 금융권 대장주이며, 하나금융지주도 업계 3위권으로 편입이 유력시 된 바 있다.
24일 한국거래소는 기업가치 우수기업에 대한 투자유도를 위해 처음으로 도입하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이하 밸류업 지수)의 구성 종목 100개사를 확정했다.
전체 100개 종목 중 산업군별로는 정보기술이 24개, 산업재가 20개, 헬스케어가 12개, 자유소비재 11개, 금융/부동산 10개, 소재 9개, 필수소비자 8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5개, 에너지 1개 등 순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이번 밸류업 지수에 포함된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기아, 셀트리온, 신한지주 등이다.
그동안 밸류업 수혜주로 꼽혔던 금융주 대신 정보기술과 산업재 종목의 비중이 예상보다 컸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이 67개, 코스닥 시장이 33개다.
정보기술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에도 포스코DX, 한미반도체, LG이노텍, HPSP, 리노공업, DB하이텍, 이수페타시스, LX세미콘 등이 포함됐다.
헬스케어에서는 셀트리온, 한미약품, 클래시스, 케어젠, 메디톡스, 덴티움, 종근당 등이 선정됐다.
자유소비재 종목으로는 현대차, 기아, F&F, 코웨이, 휠라홀딩스가, 금융/부동산 종목으로는 신한지주, 삼성화재, 메리츠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DB손해보험,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등이 포함됐다.
소재에서는 고려아연, 한솔케미칼, 솔브레인, 동진쎄미켐, 효성첨단소재, 필수소비재에서는 KT&G, 오리온, BGF리테일, 동서, 오뚜기,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에서는 엔씨소프트, JYP Ent. 에스엠, 에너지에서는 S-Oil 등이 첫 지수 편입 종목으로 뽑혔다.
거래소는 "선정기준 적용 시 특정 산업군에 편중되거나 일부 산업군이 소외되지 않고 고르게 편입될 수 있도록 상대평가 방식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100개 종목 중에서 밸류업 공시를 이행한 기업으로는 DB하이텍, 현대차, 신한지주, 메리츠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등 7개 종목이 있었다.
이들 중 현대차,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은 밸류업 조기공시 특례로 지수에 편입됐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