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미탑재 논란에도 불구하고 판매를 시작한 아이폰 16시리즈를 구입하기 위한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를 견제할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팬에디션(FE)출시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제품을 출시해 아이폰 16 시리즈 견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S24 FE의 출시일로 유력한 것은 오는 26일이다. 삼성전자의 베트남 사이트에 게시된 티저 영상에는 새로운 제품의 등장과 함께 9월 26일이 공개일로 제시됐다. 업계는 이 제품이 삼성전자가 새롭게 공개할 갤럭시 S24 FE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갤럭시 S24 FE는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제품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실속형 모델로 일부 기능을 빼 가격을 낮추고 성능은 유지한 제품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12월 삼성전자가 갤럭시 S23 FE 제품을 출시한 점을 감안하면 출시가 앞당겨진 셈이다.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를 견제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전략적 판단인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 S24 FE는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2400에서 최대 클럭을 줄인 엑시노스 2400e 제품을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 탑재하고 6.7인치의 디스플레이와 4565mAh의 배터리가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전작인 갤럭시 S23 FE의 출고가 84만7000원(256GB 기준)보다 일부 인상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 공개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탭 S10 시리즈도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 갤럭시탭 S10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태블릿 제품군으로 플러스 모델과 울트라 모델의 출시가 유력하다. 미디어텍의 디멘시티 9300+ 칩셋이 탑재되고 전작대비 두께와 무게가 각각 0.1mm, 10g 감소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다음달 갤럭시Z 폴드6 슬림 제품도 출시해 중보급형부터 최고급 제품까지 촘촘히 라인업을 구축해 아이폰 시리즈 견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전날 오전 8시 서울 중구 명동에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 ‘애플 명동’ 에는 100여명이 넘는 손님들이 몰려 사전예약한 아이폰 16 시리즈를 수령했다. 애플은 새로운 아이폰 16 시리즈를 전작과 동일한 △기본형 125만원 △플러스 135만원 △프로 155만원 △프로 맥스 190만원으로 책정하고 애플스토어와 통신 3사를 통해 판매중이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