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9일(이하 현지시각)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계속해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며, 그의 행정부가 미국인들의 비용을 낮추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경제 클럽에서 500명의 참석자들과 함께 한 행사에서,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물가상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행정부의 정책을 홍보했다.
그는 "금리가 내려가고 있으며,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우리에게 좋은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2% 목표에 훨씬 가까워졌다고 언급하며, 18일 연준의 금리 0.5% 인하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많은 경제학자들이 높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면 경기침체를 불러 올 것이라고 예측했으나,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비서실장은 기자들에게 바이든 대통령의 국내 제조업 확장, 청정에너지 및 기타 인프라에 대한 투자, 노인 약값 상한제 도입과 같은 정책들이 160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임금을 올릴 예상이어서 경기침체 예측은 틀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 발표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인플레이션 문제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43%의 유권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식료품 및 가스와 같은 일상용품 가격을 더 잘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36%만 해리스를 선택했다.
미국 중앙은행(연준)이 대폭적인 금리 인하를 발표한 후 18일 연설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책 입안자들이 고용 시장의 약화를 미리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실업률은 4.2%로, 연준이 2022년 3월 공격적인 금리 인상 캠페인을 시작했을 때보다 0.5% 이상 높은 수준이다.
같은 날 기자들과의 전화 회의에서, 국가경제위원회(NEC) 국장 라엘 브레이너드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인플레이션이 다시 낮아졌다는 명확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언급했다.
브레이너드는 이미 발생한 주택 담보 대출 금리 인하가 평균 주택 구매자에게 연간 5000달러(약 665만 원)를 절감할 수 있으며, 금리가 더 낮아짐에 따라 절감액이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