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공화당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두 후보의 지지율은 동률을 기록하며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16일(현지시각)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 경제 회복과 번영을 중심으로 한 비전을 제시하며 유권자들의 신뢰를 얻으려 노력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 시절의 높은 인플레이션과 생활 수준 저하로 인한 유권자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하는 것이 해리스 부통령의 주요 전략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2022년 9%의 정점에서 현재 2.5%로 크게 하락했지만, 여전히 유권자들의 큰 관심사로 남아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고, 앞으로 더 나은 경제적 미래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
또한, 미국인들은 현재의 경제 상황에 대해 매우 우울해하고 있으며,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느끼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러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유권자들에게 희망과 기대감을 심어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 그녀는 경제 회복과 번영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과 계획을 제시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미 식량, 주택, 의료비를 낮추고, 육아비를 저렴하게 만들며,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이러한 계획들을 더욱 구체화하고, 유권자들에게 공감을 얻는 경제적 메시지를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컨설팅 회사 매슬란스키 + 파트너스(Maslansky + Partners)의 사장인 리 카터(Lee Carter)는 "사람들은 지금 경제에 대해 정말 나쁘게 생각한다."라며 "그들은 경제가 나아지고, 가격이 떨어지고, 모든 것이 다시 더 실현 가능해질 것이라는 느낌을 주는 무언가를 듣고 싶어 하지만, 그들은 그것을 듣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의 비전을 "기회 경제"라고 부르며,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미래로 가는 열린 문을 더 많이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는 경제적 메시지를 더욱 날카롭게 하고, 유권자들에게 앞으로의 길이 뒤의 험한 길보다 더 매끄럽다고 믿게 해야 한다.
결국, 해리스 부통령이 경제 회복과 번영의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2024년 대선 승리를 위한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