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에도 훈풍이 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리 인하,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 신호
아키타입(Archetype)의 파트너인 드미트리 베렌존은 "암호화폐는 여전히 위험 자산이지만, 높은 금리는 투자자들을 안전 자산으로 이끈다"며 "금리 인하는 자금 흐름을 암호화폐를 포함한 위험 자산으로 이동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유동 시장과 사적 시장으로 자금 흐름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금리 인하 이후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욕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많은 기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펀드 등에 새로운 관심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암호화폐 시장, 훈풍 기대감 속 불확실성도 상존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지만, 불확실성도 여전히 존재한다.
베렌존은 "투자자들은 잠재적인 지정학적 사건이나 중국의 부동산 붕괴와 같은 경제적 혼란과 같은 외부적 요인도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현재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50bp(1bp=0.01%포인트·빅컷)) 금리 인하를 단행할 확률을 63%로 예상하고 있다. 25bp(베이비컷) 인하 가능성은 37%로 점쳐진다. 50bp 인하는 일반적으로 경제 불안정성을 막기 위한 조치로 해석되지만,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미지수다.
연준 금리 인하, 암호화폐 시장 반등의 기폭제 될까?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은 암호화폐 시장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 금리 인하로 인한 자금 유입과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 개선은 암호화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외부적인 요인과 경제 불안정성 등 불확실성도 여전히 존재한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과 함께 시장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신중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