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 캠페인과 그 관련 단체들이 지난주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8200만 달러(약 1090억 원)를 모금했다. 이로써 해리스 캠페인은 조 바이든 대통령 사퇴 이후 총 5억4000만 달러의 후원금을 모았다.
해리스 캠페인의 젠 오말리 딜런 의장은 25일(이하 현지시각) 작성된 메모에서 내역을 자세히 언급한 후 이 금액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경쟁에서 해리스 부통령에게 큰 탄력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캠페인 측은 지난달 동안 모금된 총액은 기록적이라고 발표했다.
22일 있었던 전당대회 마무리 연설 후, 해리스 캠페인은 시간당 기부액에 있어서도 기록을 세웠다고 메모는 전했다. 이 총액은 해리스 캠페인,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그리고 공동 모금 위원회를 포함한 것이다.
해리스 캠페인이 밝힌 메모에 따르면 여성들이 기부금 모금을 주도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에 도전하고 있다. 전당대회 기간 동안 기부한 사람들 중 3분의 1이 첫 기부자였으며, 3분의 2는 여성이었다고 메모는 밝혔다.
캠페인은 전당대회에서 얻은 모멘텀을 풀뿌리 노력으로 전환하기 위한 자원봉사자 20만 명이 근무 교대에 등록했다고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과 그녀의 러닝메이트 팀 왈츠는 28일과 29일 7개 경합주 가운데 하나인 조지아를 순회할 예정이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29일 경제에 대한 연설을 하고 그날 늦게 위스콘신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30일에는 펜실베이니아에서 또 다른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그의 캠페인은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모회사인 블룸버그 LP의 창립자이자 대주주인 마이클 블룸버그가 올해 하원 민주당의 최대 슈퍼 PAC에 1000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또 해리스 부통령을 지원하는 대표 슈퍼 PAC인 퓨처 포워드에 1900만 달러를, 총기 안전 단체인 에브리타운과 관련된 슈퍼 PAC에 7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