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단문 소셜미디어 X를 가짜뉴스의 온상으로 지목한 브라질 사법당국과 정면 대립해온 X가 결국 브라질 시장을 포기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개인회사로 소유한 X는 이날 낸 발표문에서 “브라질에서 일하고 있는 우리 회사 임직원들의 안위를 위해 브라질 내 모든 X 사업장을 즉각 폐쇄한다”고 밝혔다.
X는 이같은 극단적인 결정을 내린 이유에 대해 “X의 일부 인플루언서 계정을 차단할 것을 브라질 연방대법원이 우리에게 명령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X의 이같은 발표는 X가 브라질 법을 존중하지 않는 행위를 계속하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브라질 연방검찰이 지난 4월 경고한 지 4개월 만에 나왔다. 브라질 연방검찰에 앞서 브라질 연방대법원은 X를 가짜뉴스의 진원지로 지목하면서 문제가 된 일부 계정을 폐쇄할 것을 X에 명령한 바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