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 대기업 씨티그룹이 25일(현지시각) 리서치 노트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복귀할 경우, 전체적으로 유가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관세 인상, 석유산업 친화적 정책,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 플러스'의 공급 증가 등이 그 이유라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씨티 애널리스트는 "트럼프가 환경 정책을 후퇴시킬 가능성이 있지만, (인플레이션 억제법은) 공화당 성향의 주에서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어 전면적인 철회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유가 상승을 유발하는 주요 리스크는 이란에 대한 압박이지만,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만약 트럼프가 이란에 '최대 압박'을 가할 경우 이란의 원유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하루 50만~90만 배럴 정도로 추산했다.
한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정권이 탄생할 경우 "바이든 정권에 가깝거나 다소 좌파 성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