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위 완성차 제조업체이자 미국 3대 완성차 기업 중 하나인 스텔란티스가 지난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 가까이 급감하는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가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설 계획임을 예고했다.
2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타바레스 CEO는 이날 상반기 판매실적이 발표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재고 문제를 해결하고 수익을 끌어올리기 위한 경영 개선 방안을 강구 중”이라면서 “제대로 성과를 내지 못하는 계열 브랜드를 정리하는 방안도 얼마든지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타바레스 CEO의 이같은 발언은 스텔란티스가 지난 2021년 미국·이탈리아· 프랑스 다국적 기업으로 공식 출범한 이래 모든 계열 브랜드마다 미래가 있다고 밝혀온 입장에서 선회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는 크라이슬러, 푸조, 시트로엥, 피아트, 지프 등 총 14가지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