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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중국 시장 겨냥 AI 칩 개발에 목표가 줄상향

이태준 기자

기사입력 : 2024-07-23 06:55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
엔비디아(NVDA) 주가가 22일(현지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서 급등했다. 인공지능(AI) 선두 기업인 엔비디아는 이날 4.76% 오른 123.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후파이낸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러한 상승세는 엔비디아의 중국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고성능 AI 프로세서 개발 소식과 증권가의 긍정적인 전망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로이터 통신은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에 특화된 최첨단 그래픽 처리 장치(GPU) 파생 버전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B20 칩과 관련 프로세서 기술은 2025년 2분기부터 중국에 공급될 예정이다.
최근 미국 등 서방 국가의 제재로 엔비디아의 중국 내 고성능 칩 판매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이번 발표는 엔비디아가 여전히 중국 시장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엔비디아에게 상당한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쉬 쿠마르(Harsh Kumar) 파이퍼 샌들러(Piper Sandler)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120달러에서 14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쿠마르는 엔비디아의 긍정적인 사업 추세와 10월 출시 예정인 새로운 블랙웰 칩 플랫폼에 주목했다. 블랙웰 칩은 현재 엔비디아의 최고급 칩보다 성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루프 캐피탈(Loop Capital) 역시 엔비디아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 주가를 120달러에서 17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아난다 바루아(Ananda Baruah)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데이터 센터 부문 매출이 월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바루아는 2025년 데이터 센터 매출이 2150억 달러에서 2400억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는 평균 분석가 추정치인 1450억 달러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또한 컴퓨팅 부문 매출 역시 월가 예상치인 1320억 달러를 넘어 2000억 달러에서 2250억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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