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어려움을 겪은 애플은 인공지능(AI) 서비스로 신제품 수요를 촉진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최소 9000만 대의 아이폰16을 출하할 계획이다.
10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약 8100만 대의 아이폰15를 출하한 애플은 공급업체와 파트너들에게 신형 아이폰의 출하량을 약 10%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폰16에 일부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추가함에 따라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애플은 확신하고 있다. 애플은 삼성전자와 샤오미 같은 경쟁사의 AI 강화 스마트폰과 경쟁하고 있다.
화웨이의 Mate 60 Pro가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애플은 2023년 하반기 어려움을 겪었다. 당초 월가 분석가들은 2024년 하반기에 아이폰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의 주가는 10일 1.88% 상승하여 232.98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애널리스트 아누라그 라나와 앤드류 지라드는 10일 메모에서 "지난 2년간 부진한 스마트폰 판매를 감안할 때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 소식은 스카이워크스 솔루션, 쿠오보 같은 애플 공급업체들의 주가도 상승시켰다.
아이폰은 2024년 초 중국에서 느린 출발을 보였지만, 4월 이후 강한 반등을 보였다. 이는 특히 중요한 6월 18일 전국 쇼핑 이벤트를 앞두고 할인 행사가 집중되었기 때문이다.
향후 중요한 문제는 애플이 베이징의 AI 정책을 어떻게 준수할 것인지에 달려 있다. 캐날리스의 선임 부사장 니콜 펭은 중국의 엄격한 규제가 회사의 AI 제품 초기 시도를 방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