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공급업체인 대만 폭스콘(Foxconn)은 베트남 북부 해안 지방인 꽝닌 성의 두 개의 새로운 프로젝트에 약 5억5100만 달러(약 7615억 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4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폭스콘은 연간 약 420만 대의 스마트 엔터테인먼트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송콰이 아마타 산업단지의 2억 6400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고 지방 정부 웹사이트 게시물에서 밝혔다.
아울러 박티엔퐁 산업단지에서 스마트 시스템 장비를 제작하기 위해 2억 8700만 달러 규모의 또 다른 프로젝트에 투자할 수 있는 허가를 획득했다.
세계 아이폰 대부분을 조립하는 주력 자회사 훙하이 정밀공업(Hon Hai Precision Industry)을 보유한 폭스콘은 인도와 베트남과 같은 지역에 새로운 제조 공장을 세우며 생산 기지를 다변화하고 있다.
이 두 개의 새로운 프로젝트로 인해 폭스콘이 이 지방에 약속한 총 투자액은 약 10억 달러에 이른다.
꽝닌 지방 정부는 폭스콘이 2025년 9월까지 공장 건설을 완료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과 가장 유리한 조건을 조성하겠다"며 폭스콘의 건설 과정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작업 그룹을 구성할 예정이다.
작년 베트남 정부는 총 2억4600만 달러의 투자가 지원된 전자 부품을 생산할 두 개의 폭스콘 공장을 발표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