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폭탄급 관세 인상에 나선 유럽연합(EU)이 중국 상하이에 있는 세계 최대 전기차 메이커 테슬라의 기가팩토리3에 대한 현장 실사를 벌였다고 폴리티코가 6일 보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EU 집행위 관계자들이 지난달 26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관세율 조정을 위한 목적으로 테슬라 기가팩토리3을 시찰한 것으로 확인됐다.
폴리티코는 “이번 실사는 EU가 다른 중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볼인 조사 기간에 비해 매우 짧았다”면서 “EU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기존 10%에서 평균 21%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결정했으나 테슬라의 경우 이보다 낮은 수준의 관세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EU는 지난달 13일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잠정 상계관세율을 발표하면서 중국 기업이 아닌 테슬라에 대해서는 테슬라가 개별 관세율 산정을 요청했다며 별도의 조사를 거쳐 추후 관세율을 확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