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뱅가드 "日 엔화, 달러당 170엔까지 하락할 수도"

이수정 기자

기사입력 : 2024-07-02 10:18

2024년 6월 28일 도쿄 증권거래소의 미국 달러 대비 엔화 환율(오른쪽)과  닛케이 지수(왼쪽) 전광판 앞을 한 사람이 우산을 쓰고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6월 28일 도쿄 증권거래소의 미국 달러 대비 엔화 환율(오른쪽)과 닛케이 지수(왼쪽) 전광판 앞을 한 사람이 우산을 쓰고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세계 2위 자산운용사인 뱅가드는 이달 일본은행(BOJ)의 정책 변화가 일본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리지 못하면 일본 엔화가 달러당 170엔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1일(현지시각) 뱅가드의 국제 금리 책임자인 알레스 쿠트니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일본은행은 오는 31일 통화정책회의에서 현재 매월 약 6조 엔(370억 달러)인 채권 매입 규모를 삭감하는 계획의 세부 사항을 발표하기로 한 바 있다.
엔화는 이날 달러 대비 161엔대로 추락하면서 연일 근 38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엔화 가치가 올해 들어 12% 넘게 하락한 가운데 일본은행의 개입과 국채 매입 축소 압력도 커지고 있다.

1조7000억 달러의 액티브 운용 펀드를 관리하는 쿠트니는 "7월 정책회의에서 일본은행의 국채 매입 규모가 월 5조5000억엔 또는 5조 엔으로 줄어든다면 시장은 달러/엔 환율을 170엔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쿠트니는 일본은행이 국채 매입 규모를 소폭 줄이는 데 그칠 경우 시장을 실망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은행의 채권 매입 축소와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해 일본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보였다. 10년물 일본 국채 금리는 올해 약 40bp 상승하며 1%를 넘어섰다.

그렇지만 여전히 일본의 국채 금리가 다른 국가들에 비해 훨씬 낮게 유지되면서 엔화 약세 압력이 되고 있다.

쿠트니는 일본은행이 채권 매입을 줄이고 금리를 다시 인상하는 등 공격적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중앙은행이 두 가지 중 하나라도 실망시키면 달러/엔 환율이 나아갈 방향은 하나뿐”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이코노미스트 중 3분의 1만이 일본은행이 동시에 두 가지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했다.

쿠트니는 4월 말과 같은 대규모 엔화 매수 개입이 반복된다 해도 일본은행의 긴축 조치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엔화 가치 하락을 늦추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큰 폭의 금리 인상이나 금리 인상 및 양적 긴축에 대한 약속이 수반되지 않는 개입이 단행된다면 그것은 단지 달러 매수 기회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기아 K8의 매력에 홀딱 반하다"...한달 리뷰어의 솔직 고백
"뽑아가고 싶을 만큼 마음에 든다" 섬세함으로 여심 잡은 볼보 XC90
이뿌다~~ 크기 무관,  '좋고 안 좋고는' 역시 '타'봐야 안다!!!
장점만 모아 놨다는 입문용 전기차 기아 EV3 타봤다희!
업그레이드 카라이프 '폭스바겐 투아렉'..."럭셔리도 성능도 잡았다"
"무서(거)운 남자들이 나타났다", 일당백(kg) 망원동 부장들, 현대차 캐스퍼 시승에 나서보니...
산으로 가는 바캉스에 잘 어울리는 차, 프리미엄 오프로드 랜드로버 디펜더 90
"바캉스 갈 땐 오픈카만한 게 없지~" 메르세데스-AMG SL 63 4MATIC+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