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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미국 경기 침체 경고...S&P 500 지수 폭락 가능성 제기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4-06-30 06:09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미 경제가 하반기 침체에 빠지면서 S&P500 지수가 30% 폭락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뉴욕 주식 시장이 이번 주 하반기 문을 연다.

상반기 주식 시장이 크게 달궈졌던 터라 하반기 전망은 비관에 무게가 실린다.
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30% 폭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기도 할 정도다.

2분기 S&P500 지수 상승세의 90%를 차지했던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등 시가 총액 1~3위 업체들의 추가 상승 동력 역시 약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시장이 상승 흐름을 타더라도 모멘텀은 강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이 같은 하반기 흐름을 시작하는 주가 바로 이번주다.
한편 이번주 뉴욕 주식 시장 거래일 수는 평소보다 하루 적은 4일에 불과하다.

7월 4일은 미국 독립기념일로 장이 열리지 않는다.

6월 고용 동향


투자자들이 가장 눈 여겨 볼 지표는 오는 5일 발표될 미국의 6월 고용 동향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기준이 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5월 치가 지난달 28일 발표에서 인플레이션 상승세 둔화 복귀를 가리킴에 따라 이번 주 발표될 고용 동향이 어떤 모습을 보일 지가 연준 금리 인하를 좌우할 핵심 재료가 됐다.

노동부는 일단 2일 미국의 5월 구인·이직 실태조사(JOLTS)를 발표한다.

5월 임금 동향부터 빈 일자리 등 노동 시장 세부 상황이 JOLTS에서 드러난다.

하루 뒤인 3일에는 기업 고용서비스 업체인 ADP가 6월 민간고용 통계를 발표한다.

5일에는 노동부가 6월 고용 동향을 공개한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노동시장이 둔화 흐름을 지속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자리 창출 규모가 줄기는 했지만 시장 전망을 압도하는 27만2000명 신규 고용이 있었던 5월에 비해 신규 고용이 대폭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 6월 신규 고용이 5월보다 8만2000명 적은 19만명을 기록했을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들은 추산하고 있다.

실업률은 4%로 5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을 것으로 이들은 판단하고 있다.

테슬라


투자자들은 아울러 테슬라의 2분기 출하 통계 발표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테슬라는 오는 2일 2분기 출하 통계를 발표할 전망이다.

지난해 이후 전기차 수요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전기차 업체들이 고전하는 가운데 테슬라 역시 2분기 출하가 줄었을 것으로 시장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출하 대수가 지난해 2분기 46만6000대에 크게 못 미치는 42만대 수준에 그쳤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테슬라의 2분기 출하 대수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를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최근 상승세가 끝장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번 주에는 미 경제와 관련한 주요 경제지표들도 발표된다.

공급관리협회(ISM)가 1일 제조업 지수 6월 치를, 3일에는 6월 서비스업 지수를 발표한다.

미 경제활동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가 둔화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제조업체들과 서비스업체들의 경기 전망이 어떻게 바뀌는지도 연준 금리 인하 향배를 좌우하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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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혜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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