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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비 침체' 현실로...센서스국, 1분기 소매 판매 1.3% 감소

뉴욕 연은, 내년 5월까지 경기 침체 가능성 52% 분석

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기사입력 : 2024-06-23 13:10

미국 뉴욕 웨스트버리에 있는 월마트에서 소비자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 웨스트버리에 있는 월마트에서 소비자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의 소매 판매가 올해 1분기에 전 분기 대비 1.3%가 감소했다고 미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센서스국 통계를 인용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미국의 경기 부양책에 따른 쇼핑 축제가 막 끝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곧 ‘소비 침체’(consumer-led recession)가 올 수도 있음을 예고한다”고 경제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내년 5월까지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52%라고 밝혔다. 이안 세퍼드슨 팬시언 매크로이코노믹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투자 메모에서 “실제로 경기가 둔화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둔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소비자들이 소비 습관에 변화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최근 몇 년간 미국 경제를 떠받쳐 온 소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5월 소매 판매가 전달에 비해 0.1% 증가했으나 판매 액수를 보면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1.3%가 감소한 것으로 센서스국이 분석했다고 전했다.
로젠버그 리서치의 데이비드 로젠버그 회장은 투자 메모에서 “그동안 기다려 왔던 ‘소비 침체’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 강력한 조짐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 약세가 트렌드로 여겨진다”면서 “올 1분기에 연율 기준으로 실질 소매가 마이너스 4.4%를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켄지 조사에 따르면 높은 생활 물가와 고용 위축 등으로 소비자 심리가 악화하고 있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55%가 올해 2분기 경제 상황에 대해 ‘비관적’이거나 ‘확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소매 판매는 미국 전체 소비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소비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에 달한다. 소매 판매가 줄어들면 미국의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할 수 있다.

도이체방크는 투자 메모에서 “대체로 소비자들의 태도가 팬데믹 이전과 비교할 때 침체해 있다”면서 “이는 고물가, 고금리 사태 장기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은행은 “노동 시장이 겉으로는 강세를 보이는 것 같으나 소비자들의 고용 전망에 대한 신뢰감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이는 곧 실업률 상승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용카드 연체율도 올라가고 있다. 1분기 신용카드 연체율은 6.9%로 1년 전 4.6%보다 올랐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의 가계 및 공공정책 연구 책임자인 조엘 스캘리는 “2024년 1분기에 신용카드자동차 할부금 대출이 연체로 전환되는 비율이 모든 연령대에서 계속 상승했고, 이는 일부 가구의 재정난이 악화하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8일에는 미국의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나온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통화 정책을 결정할 때 주로 참고하는 물가 지표인 PCE 가격지수는 대체로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이 예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월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보합 수준에 그치고, 전년동기대비 2.6%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직전월 수치인 0.3% 상승과 2.7% 상승보다 둔화한 수준이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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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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