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식을 매수하라는 애널리스트들의 낙관 전망이 주가 급등을 불렀다.
엔비디아가 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가운데 엔비디아의 AI반도체 플랫폼에 대규모 데이터 처리를 위한 HBM이 반드시 필요해 이를 공급하는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 업체 가운데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마이크론은 아울러 디램 등 일반 메모리 반도체 수요 회복 기대감까지 더해져 애널리스트들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목표주가 165달러
투자은행 스티펠 애널리스트 팀은 17일 브라이언 친 애널리스트 주도의 보고서에서 마이크론에 대한 낙관 전망을 내놨다.
스티펠은 마이크론 매수 추천을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140달러에서 16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오는 26일 마이크론의 3회계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일 것이란 낙관에 따른 것이다.
마이크론은 전날 147.83달러로 마감해 사상 최고 주가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도 또 다시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메모리 공급 부족
스티펠은 아울러 메모리 반도체 가격 인상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마이크론의 4회계분기 성적 역시 탄탄할 것으로 낙관했다.
웨드부시 증권도 낙관 대열에 동참했다.
웨드부시의 매트 브라이슨 애널리스트는 실적상회(매수) 추천을 유지하고, 마이크론 목표 주가는 130달러에서 170달러로 대폭 끌어올렸다.
웨드부시는 메모리 반도체가 올해와 내년 대부분 기간 초과 수요 상태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웨드부시는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그동안 신규 투자를 억제해왔던 터라 공급이 수요에 못 미치는 상황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이슨 애널리스트는 이런 점들을 감안할 때 마이크론의 평균 판매가격(ASP), 매출, 마진, 주당순익(EPS)은 모두 순환상 고점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아울러 마이크론 반도체 예약 주문도 늘어 자유현금흐름(FCF) 역시 강화될 것으로 낙관했다.
마이크론은 이날 5.62달러(3.80%) 급등한 153.45달러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