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다음 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NHK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이날 참의원(상원) 재정금융위원회에 출석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다음 금융정책결정회의까지 입수 가능한 경제·물가·금융정세에 대한 데이터에 달려 있다”면서도 “경우에 따라서 정책금리(기준금리)가 인상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행의 물가안정 목표에 대해서 그는 “아직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명목임금이 올라 경제가 긍정적인 임금-인플레이션 사이클의 징후를 보일 것”이라며 임금 인상을 통한 인플레이션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은행은 앞서 3월 -0.1%였던 기준금리를 인상해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했다. 그러나 최근 엔화 약세와 물가상승이 이어지면서 금리 인상 논의가 나오고 있다.
이날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 레이팅스도 일본은행(BOJ)이 올해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피치는 일본은행이 정책금리 하단을 0.2%로 연내 두차례 더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또 내년에도 두 차례 더 인상이 이어져 정책금리 하단이 0.4%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