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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EU 전기차 관세에 대한 보복 카드 찾기 '난항'

노정용 기자

기사입력 : 2024-06-14 15:44

지난해 4월 19일(현지 시각)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상하이 국제 모터쇼의 비야디 전시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4월 19일(현지 시각)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상하이 국제 모터쇼의 비야디 전시관. 사진=로이터
중국 지도부가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인상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강력한 보복 조치는 자칫 무역 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으며, 이는 시진핑 주석이 추진하는 유럽 내 '전략적 자율성' 강화 노력에 역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EU는 다음 달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48%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이는 미국, 튀르키예 등 다른 국가들과 함께 중국산 수입 급증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중국은 보복 조치로 유럽산 돼지고기 및 주류 제품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으며, 대형 엔진 장착 수입차에 대한 관세 인상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이 유럽의 핵심 산업에 타격을 줄 수 있는 강력한 카드를 꺼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 갈등 심화 가능성과 더불어, 주요 7개국(G7) 등 선진국들의 대중 견제 강화 움직임 속에서 EU와의 무역 전쟁을 원치 않는 분위기다. 또한 중국 기업들이 유럽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새로운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EU 조치의 실질적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은 EU와의 협상을 통해 문제 해결을 모색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중국 상무부는 EU에 "실수"를 바로잡으라고 요구했으며,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가능성도 언급했다. 하지만 양측 모두 협상을 통한 해결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특정 EU 회원국이나 특정 산업을 겨냥한 제한적이고 표적화한 보복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중국이 외국인 투자 유치에 적극적인 상황에서 EU와의 관계 악화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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