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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AI 전략 발표 하루 뒤 주가 폭등...사상 최고치 돌파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4-06-12 06:13

WWDC 2024 이미지와 공식 로고. 사진=애플이미지 확대보기
WWDC 2024 이미지와 공식 로고. 사진=애플
애플 주가가 11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애플이 닷새 일정으로 10일 시작한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첫 날 인공지능(AI) 전략을 공개했을 때만 해도 "새로울 것이 없다"는 평가 속에 주가가 하락했지만 그 효과가 하루 뒤에 나타났다.

애널리스트들은 AI가 탑재된 아이폰16이 올 가을 출시되면 아이폰 업그레이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면서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목표주가 상향


모건스탠리는 11일 분석노트에서 애플이 AI 기능을 장착하면서 가장 차별화된 소비 디지털 가전업체 지위를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모건스탠리는 특히 새 AI 기능을 활용하기 위한 수요가 크게 늘 것이라면서 덕분에 아이폰 업그레이드 수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올 가을 AI 기능이 장착된 아이폰16이 출시된 뒤 실제 성적이 어떨지가 중요하기는 하지만 애플이 다시 성장으로 복귀하고 더 지속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토대를 닦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애플 목표주가를 216달러에서 270달러로 대거 상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WWDC에서 애플이 공개한 세부 내용으로 보면 애플이 다년에 걸친 제품 개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비중확대 의견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슈퍼사이클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도 애플이 AI를 토대로 아이폰 업그레이드 수요를 유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BofA 역시 매수 추천의견을 유지했다.

에버코어 ISI의 아밋 다라야나니 애널리스트는 WWDC를 통해 애플의 AI 전략에 대한 확신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애플이 '아이폰 슈퍼사이클'을 촉발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애플은 자사 AI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지난해 가을 출시한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15 이후 모델에서만 활용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 AI를 활용하려면 최신 기종을 갖고 있거나 올 가을 출시될 새 아이폰을 사야 한다는 것이다.

다라야나니는 애플이 애플 인텔리전스을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으로 제한하면서 업그레이드 수요를 대폭 끌어올리고, 결국 아이폰 슈퍼사이클을 부를 것이라고 낙관했다.

대표적인 애플 낙관론자인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자신의 근육질 몸매를 뽐내고 있다면서 애플이 낙관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이날 14.03달러(7.26%) 폭등한 207.15달러로 마감해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시가 총액도 3조1700억 달러를 넘어 3조 달러 미만으로 줄어든 엔비디아를 제치고 시총 기준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전문가들은 조만간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한 뒤 이를 굳힐 것으로 낙관하기 시작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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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혜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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