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각) 애플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자사의 툴에 오픈AI의 챗봇인 챗GPT를 통합한 기능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애플의 크레이그 페데리치 수석 부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이 플랫폼은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라고 불리며, 문서 요약, 원본 이미지 생성, 필요할 때 가장 관련성 높은 데이터를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 기능을 아이폰, 아이패드, 맥 전용 기본 소프트웨어(OS)의 새로운 버전으로 제공한다”라고 전했다.
이 기능은 연내 베타 버전으로 제공될 예정이며, 2025년에 일부 기능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픈AI와의 제휴를 통해 애플의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은 추가 비용 없이 디지털 비서 '시리(Siri)'를 통해 챗GPT에 접속할 수 있다.
오픈AI의 샘 알트만 최고경영자(CEO)도 모습을 드러내 “애플과의 제휴는 매우 기쁜 일”이라고 전했다.
또한 애플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AI기능 강화, 클라우드 사업 전개에 따른 고객 데이터 안전성 확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페데리치 수석 부사장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 정보가 데이터 센터로 전송될 때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애플은 생성 AI 분야에서 앞서가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산하 구글을 따라잡기 위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