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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4대 탄소 집약 산업 탄소 배출 8400만 톤 감축 목표…'2060 탄소중립' 가속화

김진영 기자

기사입력 : 2024-06-11 13:25

중국이 철강, 정유, 암모니아, 시멘트 등 4대 탄소 집약 산업에서 탄소 배출 8400만 톤을 감축하기로 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이 철강, 정유, 암모니아, 시멘트 등 4대 탄소 집약 산업에서 탄소 배출 8400만 톤을 감축하기로 했다. 사진=로이터
중국이 철강, 정유, 암모니아, 시멘트 등 4대 탄소 집약 산업에서 2025년 말까지 탄소 배출량을 8400만 톤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중국 전체 탄소 배출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산업 부문의 탄소 감축을 통해 '2030년 탄소 배출 정점, 2060년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가속화하기 위한 조치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최근 발표한 성명에서 "관련 산업의 에너지 절약 및 탄소 감축은 녹색 전환을 위한 핵심"이라며 "신규 프로젝트 접근 통제, 기존 프로젝트 에너지 효율 개선, 에너지 소비 장비 갱신 등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세계 최대 탄소 배출국으로, 전 세계 총 탄소 배출량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특히 철강 산업은 중국 전체 배출량의 15~20%를 차지하며, 시멘트(10%)와 암모니아(1.5%)도 상당 부분 기여하고 있다.
NDRC는 2025년까지 철강 생산 톤당 에너지 소비를 2%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고로 및 전기 아크로 제련 공정의 에너지 소비를 각각 1%, 2% 이상 감축하고, 철강 산업의 폐열, 압력, 에너지 발전량을 3% 이상 증가시킬 계획이다.

정유 및 합성 암모니아 산업의 에너지 활용 효율성도 높이고, 시멘트 클링커 단위당 종합 에너지 소비 비율은 2020년 수준 대비 3.7% 감축할 예정이다.

NDRC는 이러한 조치를 통해 2025년까지 약 3200만 톤의 표준 석탄 환산량을 절약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8400만 톤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중국 내 조강 및 정유 생산 능력의 약 15%, 합성 암모니아 생산 능력의 11%, 시멘트 제조 능력의 16%가 기준 에너지 효율 표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30년까지 4개 산업의 에너지 사용 효율을 국제 선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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