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머리에서 나온 아이디어다.
테슬라에 그치지 않고 머스크가 겸영하는 세계 최대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에서도 ‘스타팩토리(starfactory)’라는 이름의 대규모 우주선 조립공장을 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페이스X의 스타팩토리는 하루에 한 대씩 우주선을 만들어 내겠다는 전무후무한 야심 찬 목표로 건설되고 있어 관련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 스페이스X “스타십 하루 한 대 조립 목표로 스타팩토리 건설 중”
9일(이하 현지 시각) 우주 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스타팩토리 착공 소식은 인류 최초의 화성 탐사를 위해 스페이스X가 개발한 사상 최대 우주선 ‘스타십’의 네 번째 발사가 지난 6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뒤 공개됐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의 네 번째 발사가 성공적으로 끝난 뒤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에 있는 스페이스X 우주발사기지 스타베이스에서 올여름부터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스타팩토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스타팩토리는 스타십을 하루에 한 대씩 조립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스페이스X의 스타십은 최대 100명을 태워 화성 탐사 및 식민지 건설에 투입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는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우주선으로, 실제로 화성을 향해 발사되기 전까지 수많은 시험 발사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끊임없이 우주발사기지 내에서 스타십을 바로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 필요하다는 것이 스페이스X의 설명이다.
머스크는 7일 X에 올린 글에서 “스타팩토리에서는 내구성과 생산 공정이 개선되고 탑승 인원도 대폭 늘린 새로운 버전의 스타십이 생산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 완공되면 당장 ‘주당 최대 3대’ 스타십 조립 가능할 듯
스타십 전문매체인 스타십 스페이스X 위키에 따르면 스타팩토리가 완공되면 당장 주당 최대 3대의 스타십을 조립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타십 스페이스X 위키는 “당초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케이프커내버럴 미 공군기지 인근에 스타팩토리와 유사한 형태의 스페이스X 시설이 들어서 스타팩토리라는 이름이 처음으로 쓰이기 시작했으나 스페이스X가 텍사스주 보카치카의 우주발사기지로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면서 케이프커내버럴의 시설은 스타링크 위성과 관련한 시설로 용도 변경하고 보카치카에서 스타십 생산을 위한 본격적인 스타팩토리의 건설이 지난 2022년 초부터 추진됐다”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