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 속에 옥시덴털 주가가 최근 부진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옥시덴털 지분 28%를 보유한 최대 주주인 버크셔는 옥시덴털 지분율을 50%까지 늘려도 좋다는 규제당국의 허가를 받은 상태다.
60달러
옥시덴털 주가는 이날 1% 넘게 하락하며 주당 6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옥시덴털의 60달러 주가는 버핏에게 중요한 기준선이다.
버크셔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버핏은 옥시덴털 주식을 60달러 넘게 주고 사려 하지 않고 있다.
주가가 6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는 것은 버핏이 매수에 나설 조건을 일단 충족했다는 뜻이다.
버핏은 앞서 지난 2월 초 옥시덴털 지분을 추가로 매입했다.
당시 버핏의 버크셔는 옥시덴털 지분을 400만주 넘게 사들였고, 평균 매입가는 약 57달러였다.
다음 주에 판가름
버크셔가 옥시덴털 지분을 추가로 매수할지는 아직 확실치 않지만 이전 흐름으로 보면 매수 가능성이 높다.
버핏은 옥시덴털 CEO 비키 홀럽의 팬이다.
버크셔와 옥시덴털은 최근 캘리포니아주에서 리튬을 공동 생산하기로 하는 등 협력도 넓히고 있다.
버핏이 옥시덴털 지분을 추가로 확보했을지 여부는 수 일 안에 판가름 난다.
버크셔가 옥시덴털 지분을 10% 넘게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지분 변화를 보고해야 한다.
옥시덴털 지분을 추가로 사들이거나 매각할 경우 SEC 공시를 통해 수일 뒤 일반에 공개된다.
주가 하락
옥시덴털은 4월 주당 71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유가가 하락하면서 옥시덴털 주가 역시 내리막 길을 걷고 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를 기준으로 한 미국 유가는 4월 배럴당 85달러였지만 지금은 75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1주일 사이 배럴당 약 5달러가 하락했다.
옥시덴털 주가는 경쟁사들 주가에 비해 유가 흐름에 민감히 반응한다. 레버리지가 높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유가가 오를 때에는 경쟁사들보다 주가가 더 큰 폭으로 오르고, 유가가 하락할 때에는 더 큰 폭으로 내린다.
이날 옥시덴털은 0.60달러(1.00%) 하락한 59.48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