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이 5500억엔(약 4조8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회사채를 신규 발행할 계획이다.
20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소프트뱅크 그룹이 금융당국에 제출한 서류를 인용해 5500억 엔 규모의 7년 만기 채권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회사 대변인은 이번 채권 매각은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 일부는 올해로 만기가 다가온 소매 채권을 상환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시자료에 따르면, 이번에 발행하는 채권의 이자율은 연 2.65%~3.25%(잠정)이며, 오는 31일에 확정될 예정이다.
앞서 소프트뱅크는 지난 9일 발표한 2023회계연도 실적발표 및 투자자 설명회를 통해 2분기 수익과 암 홀딩스(Arm Holdings)를 비롯한 자산 가치가 급등했음을 보고한 이후 인공지능(AI) 및 기타 분야에 더욱 공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소프트뱅크는 이전부터 일본 내 개인투자자들을 주요 자금 조달원 중 하나로 활용해 왔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이번 채권 발행은 올해에만 세 번째 채권 발행이다. 앞서 소프트뱅크는 지난 3월에만 5500억 엔 규모의 회사채를 비롯해 이미 총 6500억 엔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소프트뱅크의 내년 만기 채권 규모만 이미 9000억 엔(약 7조 8500억 원)이 넘는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