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지난 분기 매출이 예상보다 적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에서 전문가들의 예상을 웃도는 성적을 올려 애플 주가는 2일(이하 현지시각) 장중 4% 급등했다.
애플의 주가는 결국 2.20% 오른 173.03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지만 시간외 거래선 5.31% 폭등 182.21 달러까지 치솟았다.
애플은 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분기(1월~3월) 매출이 전년대비 4.3% 감소한 908억 달러(약 12조 4480억 원)라고 밝혔다. 이는 분석가들의 평균 예상치 903억 달러보다 높았다.
애플의 이번 분기 매출도 한 자릿수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고 루카 마에스트리 최고 재무 책임자가 말했다.
이번 매출 보고서는 장기 하락세 탈출을 기다리던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줬다.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와 중국에서의 역풍으로 지난 6분기 중 5분기 동안 매출이 감소했다. 애플의 주가는 2일 종가 기준으로 올해에만 10% 하락했다.
애플은 지난 분기 주당 1.53달러의 순이익을 올렸으며, 이는 분석가들이 예상한 1.50달러를 상회했다. 이에 따라 애플은 주당 25센트로 배당을 4% 인상했다.
애플은 5월 7일 새로운 아이패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애플은 또 생성적인 인공지능 분야로의 진출을 오랫동안 계획하고 있다. 6월에는 최고 경영자인 팀 쿡이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애플의 인공지능 전략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몇 달간 애플의 중국 매출 둔화는 투자자들을 위축시켰다. 지난 분기 애플은 중국에서 164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 수치는 전년 대비로는 감소했지만, 분석가들이 예상한 159억 달러를 능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