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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테슬라와 중국 완전자율주행 지도 공동 개발 계약

테슬라 중국 FSD 시스템 구축 속도 가속화 예상

이태준 기자

기사입력 : 2024-04-29 13:48

지난해 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바이두의 무인 로봇택시 서비스 아폴로 고(Apollo Go)의 차량에 아폴로 로고가 보인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바이두의 무인 로봇택시 서비스 아폴로 고(Apollo Go)의 차량에 아폴로 로고가 보인다.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바이두가 중국 자동차 회사에 매핑 라이선스(특정 지역이나 국가의 지도 데이터를 제작, 유통, 활용할 수 있는 권한)를 부여하는 계약을 테슬라와 체결했다고 로이터가 29일(현지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계약은 테슬라가 중국에서 완전자율주행(FSD)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최종 규제 장애물을 제거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두는 테슬라에 중국 공공 도로 데이터 수집을 위한 매핑 라이선스를 제공한다. 이는 테슬라가 중국에서 FSD 시스템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데 필수적인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바이두는 테슬라에 차선 수준의 내비게이션 시스템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테슬라 차량의 정확한 위치 파악 및 안전한 주행 지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계약은 바이두와 테슬라 모두에게 상호 이익이 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바이두는 테슬라라는 글로벌 자동차 회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자율 주행 기술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바이두의 데이터 및 기술 지원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FSD 시스템을 더욱 빠르게 출시하고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계약이 중국 자율 주행 시장의 발전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이두와 테슬라의 협력은 중국 내 다른 자동차 회사들도 완전자율주행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도록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정부는완전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국가 전략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은 정부의 정책 방향과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완전자율주행기술 개발 경쟁을 과도하게 조장하면 오히려 안전 사고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서 FSD 시스템 출시 및 확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두는 완전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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