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즐길 만한 퍼즐 게임이고, 게임 한 판에 길어야 5분이면 끝나는 건 '캔디크러쉬사가'랑 비슷해요. 만렙(최대 레벨) 되고 나서 열리는 경쟁전이 독특하죠. 다양한 형태로 경쟁전이 계속되는데 어차피 5분이면 끝나니까 LOL(리그 오브 레전드), MMORPG 할 때랑 다르게 스트레스를 크게 안 받아요."
튀르키예의 게임사 드림 게임즈가 개발한 퍼즐 게임 '로얄 매치'를 지난해부터 꾸준히 즐겨왔다고 밝힌 한 국내 게임업계 관계자에게 게임을 플레이하는 이유에 대해 묻자 한 말이다.
로얄 매치는 2021년 2월 서비스를 개시한 게임이나, 국내에선 2023년 들어 입소문을 타기 시작, 7월 들어 구글 플레이스토어 주간활성이용자(WAU) 50만명을 돌파한 후 12월에는 WAU 1위까지 차지했다.
이 게임이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높은 순위에 오른 이유로는 앞서 언급했듯 캐주얼한 온라인 경쟁 요소가 주효했던 것으로 짐작된다.
로얄 매치에는 10인 단위 경쟁전 '주간 콘테스트', 20인 단위 개인 경쟁전 '로얄 리그', 50인 단위인 '킹스컵', 100인 단위 서바이벌전 '용암퀘스트' 등 수많은 경쟁 모드가 있어 이용자가 원할 경우 지속적으로, 다양한 형태로 경쟁을 지속할 수 있다.
모바일인덱스가 공개한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4월 3주차(15일~21일) WAU 순위를 살펴보면 슈퍼셀 '브롤스타즈'와 로얄 매치를 비롯한 톱10 게임의 면면에는 변화가 없었다.
캔디크러쉬사가와 넵튠 '무한의 계단'이 지속적으로 9위를 두고 자리 바꾸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11위는 지난주와 같이 넥슨 'EA 스포츠 FC 온라인 M'이 차지했다. 플레이릭스 '꿈의 정원', 위메이드플레이 '애니팡2' 등이 그 뒤를 따랐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4월 3주차 WAU 톱10 게임 중 같은 주 가장 높은 수익을 거둔 게임은 매출 8위 로얄매치였다. 브롤스타즈가 9위를 차지한 가운데 넥슨 'FC 모바일'이 12위, 로블록스 코퍼레이션 '로블록스'가 15위에 올랐다.
같은 주 매출 톱5 게임의 WAU와 전주 대비 변화율은 △1위 퍼스트펀 '라스트 워: 서바이벌' 13만9199명(-2.53%) △2위 엔씨소프트 '리니지M' 8만9403명(-2.03%) △3위 조이나이스게임즈 '버섯커 키우기' 11만1252명(-5.71%) △4위 센추리 게임즈 'WOS: 화이트 아웃 서바이벌' 7만9216명(-0.84%) △5위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 5만6567명(-3.49%)로 집계됐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