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가전과 가전을 연결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TV, 냉장고 등 다른 가전제품의 제어가 가능하고 냉장고와 세탁기에서도 스마트폰 화면을 볼 수 있다. '초연결'을 통해 삼성만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으로 소비자에게 새로운 차원의 경험과 편의성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AI 기능 강화를 통해 스마트폰을 모든 가전과 연결하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드레서, 공기청정기, 인덕션, 로봇청소기, 자동차 등을 포함한 주요 제품의 제어가 가능하다. 이는 삼성전자의 통합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 싱스'를 통해 실현된다.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에 스마트 싱스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아 가전과 연결한 후 다양한 생활가전을 하나로 연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에서 집에 있는 기기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집 밖에 있어도 집 안에 있는 것처럼 실시간 제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에어컨의 웰컴 쿨링 기능, 로봇청소기의 청소 영역 설정 및 예약 기능, 인덕션의 스캔쿡 레시피 검색 기능, 냉장고의 온도 조절 및 내부 식재료 확인 기능 등이다. 또 자동차에 시동을 걸거나 에어컨이나 히터의 작동도 가능하다. 전기차의 경우 충전 상태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연결된 가전제품에서도 다른 제품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 3일 삼성전자가 비스포크 신제품에 AI를 적용해 연결성과 사용성을 크게 높인 것이 대표적이다. 신제품은 진화한 AI 기능과 대형 터치스크린 기반의 AI 홈, 음성 인식 빅스비를 통해 집안에 연결된 모든 기기를 원격 제어할 수 있다. 공간별 기기 위치, 상태, 에너지 사용량을 한눈에 확인하고 기기를 제어할 수 있고 전화 수신, 동영상·음악 감상도 가능하다.
이런 편리함은 고객에게 더 높은 차원의 만족감 및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종희 부회장은 비스포크 신제품을 출시하며 "삼성 비스포크 AI는 다양한 연령과 환경의 소비자들이 누구나 불편함 없이 안전하게 최상의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