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최고 경영자 샘 올트먼은 ‘미다스의 손’을 가졌다. 손을 대기만 하면 모든 것이 황금으로 변한다.
샘 올트먼과 마이클 클라인이 후원하는 첨단 원자력 시스템 개발사 주가가 최근 2주 사이 22% 올라 가장 성과가 좋은 SPAC(기업 인수 목적 회사)로 급부상하고 있다.
4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알트C 어퀴지션(AltC Acquisition)은 특별 목적 인수 회사들 중에서 가장 큰 프리미엄으로 거래되고 있다.
알트C의 주가는 4일 장중 13.70달러까지 상승하여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결국 전 거래일보다 0.23% 오른 12.90 달러에 마감됐다. AltC의 주가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알트C는 이른바 ‘블랭크 체크(blank check)’ 기업이다. 공개적으로 거래되지만 정해진 사업계획이나 운영이 없는 개발 단계의 회사일 뿐이다. 이들 회사는 창업 주체로서 자금을 조달하는 데 활용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개인 기업을 인수하거나 합병할 목적으로 설립된다.
그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샘 올트먼이라는 이름 하나로 알트C는 엄청난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 회사의 가치는 5억 4430만 달러(약 7360억 원)나 된다.
올트먼과 클라인은 모두 SPAC 분야에선 높은 프로파일을 가진 인물들이다. 올트먼은 사실상 알트C의 최고 경영자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인공지능 기업 오픈AI의 공동 창업자 및 CEO로 잘 알려져 있다.
클라인은 시티그룹 은행가이자 SPAC 베테랑으로, 전기 자동차 제조사 루시드를 포함한 여러 기업을 상장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