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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라팔' 격추 미스터리, 숫자 '35'가 풀었다…"파키스탄 주장은 허구"

36대 도입한 인도, 개량 사업 대상은 '35대'…1대 손실 공식화
파키스탄·중국 "4대 격추했다" 선전전…프랑스 "AI 동원한 가짜뉴스 공격" 일축
인도, 루머 딛고 114대 추가 도입 추진…2월 마크롱 방문 시 360억 달러 계약 유력
인도 공군이 운용 중인 라팔(Rafale) 전투기. 지난 2025년 5월 파키스탄과의 교전 과정에서 격추 논란에 휩싸였으나, 최근 인도 공군의 개량 사업 계획을 통해 4대가 아닌 1대가 손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도는 라팔의 성능에 변함없는 신뢰를 보내며 114대 추가 도입을 추진 중이다. 사진=나토(NATO)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공군이 운용 중인 라팔(Rafale) 전투기. 지난 2025년 5월 파키스탄과의 교전 과정에서 격추 논란에 휩싸였으나, 최근 인도 공군의 개량 사업 계획을 통해 4대가 아닌 1대가 손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도는 라팔의 성능에 변함없는 신뢰를 보내며 114대 추가 도입을 추진 중이다. 사진=나토(NATO)

지난 2025년 5월,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무력 충돌(신두르 작전) 당시 불거졌던 '라팔(Rafale) 전투기 격추 논란'의 진실이 마침내 수면 위로 드러났다. 파키스탄과 중국은 자국산 전투기 J-10C가 인도의 라팔 4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해 왔으나, 인도가 추진 중인 라팔 성능 개량 사업의 서류상 수치가 '35대'로 확인되면서 실제 손실은 '1대'였음이 수학적으로 증명됐다고 군사 전문 매체 유라시안 타임스(The EurAsian Times)가 1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사라진 '1대'의 행방


보도에 따르면, 이 논란을 종식시킨 결정적 단서는 인도 공군의 차기 전력 증강 계획 속에 숨어 있었다. 최근 프랑스 군사 매체 '아비옹 레장데르(Avions Legendaires)'는 인도가 프랑스와 라팔 추가 도입 협상을 진행하면서, 기존에 보유한 라팔 F3 버전 '35대'를 최신 F4 사양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계획을 포함했다고 보도했다.

인도는 지난 2016년 프랑스로부터 라팔 전투기 총 36대를 주문해 2022년까지 전량 인도받았다. 즉, 도입 물량 36대 중 개량 대상이 35대라는 것은 지난해 작전 중 1대가 손실되었음을 우회적으로, 그러나 확실하게 입증하는 것이다. 이는 "라팔 4대를 격추했다"는 파키스탄의 주장이나, "라팔이 격추된 적 없다"는 일각의 주장을 모두 뒤집는 결과다.

프랑스 "중국의 조직적 비방"…J-10C 띄우기 위한 가짜뉴스


이번 논란은 최강의 4.5세대 전투기로 꼽히는 프랑스산 '라팔'과 중국이 야심 차게 수출한 'J-10C' 간의 자존심 대결로 비화하며 국제적 관심을 모았다.

충돌 직후 파키스탄은 라팔 1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하다가, 곧이어 3대, 나중에는 4대를 격추했다고 전과를 부풀렸다. 이에 편승한 중국 언론과 SNS 계정들은 라팔이 격추되는 가짜 AI 이미지와 영상을 유포하며 라팔의 명성에 흠집을 내는 데 주력했다. 프랑스 국방부는 이를 두고 "J-10C를 저렴한 대안으로 홍보하기 위해 중국이 조직적인 비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한 바 있다.

중국은 올해 초 "J-10CE가 2025년 5월 공중전에서 손실 없이 다수의 적기를 격추했다"며 이를 '2025년 국방과학기술 10대 뉴스'로 선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인도의 공식 업그레이드 문서는 이러한 중국의 선전이 과장되었음을 시사한다.

격추인가, 기체 결함인가…여전한 의문

손실된 1대가 적의 공격(J-10C)에 의한 것인지, 기술적 결함에 의한 것인지는 여전히 논쟁의 영역이다. 지난해 에릭 트라피에 다소 항공 CEO는 "적의 개입 없이 고도 12,000m 상공에서 기술적 결함으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언급했다가, 이후 회사 측이 이를 공식 부인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인도 국방부 역시 "파키스탄에 인명과 물적 피해를 입혔으며, 라팔 손실이 복수(plural)라는 주장은 틀렸다"며 1대 손실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굳건한 신뢰…인도, 라팔 114대 추가 도입 임박


온갖 루머와 네거티브 공세에도 불구하고 라팔에 대한 인도의 신뢰는 굳건하다. 매체는 인도와 프랑스가 114대의 라팔을 추가로 도입하는 초대형 계약 체결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오는 2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인도 방문 시 서명될 것으로 보이는 이 계약은 약 360억 달러(약 53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 계약이 성사되면 18대는 프랑스에서 직도입하고, 나머지 96대는 인도 현지에서 생산(국산화율 30%)하게 된다. 기사는 "인도 공군이 라팔의 성능을 의심했다면 이러한 대규모 추가 도입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라팔의 건재함을 강조했다.

황상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1234@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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