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출시를 앞둔 국산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에 "실제 여자를 본 적 없는 개발자의 게임"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던 프랑스 외신이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매진 게임 네트웍스(IGN) 프랑스 측은 3일 회사가 앞서 게재했던 스텔라 블레이드 프리뷰 기사에 "최근 본 매체의 프리뷰 기사에 명시해선 안될 모욕적 구절을 담았다"며 "관련 텍스트를 수정했으며, 이로 인해 모욕을 느꼈으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성명문을 게재했다.
이 프리뷰 기사는 당초 스텔라 블레이드의 여주인공 '이브'가 과도하게 매력적으로 묘사됐다는 이유로 "실제 여자를 본 적이 없는 것으로 보이는 누군가가 성적인 면을 강조해 묘사한 인형을 만들어 놨다"고 지적했다.
해당 프리뷰 기사에 국내외 게이머들은 즉각 반발했다. 게임의 총괄 디렉터를 맡은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같은 회사의 '꾸엠' 채지윤 아트디렉터와 10년 넘게 부부이자 동업자로서 함께해 게임업계의 대표적인 '잉꼬 부부'로 꼽히기 때문이다. 또 시프트업은 '이브'의 모델이 실존하는 인플루언서 신재은이라는 점도 공개한 바 있다.
게이머들은 "외모지상주의를 피하자는 이유로 못생긴 캐릭터만 게임에 넣자는 건가", "정치적 올바름(PC)에 눈이 멀어 멀쩡한 게임을 비난하고 본다", "동양인 부부가 만든 동양인 캐릭터가 비현실적이라고 보는 것 자체가 인종 차별이자 PC 위배"라며 IGN 측에 사과를 요구했다.
IGN 프랑스 측은 사과문을 통해 "당사는 IGN과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지부로 IGN은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는 점을 알려드린다"며 "시프트업과 그 직원들을 비난하려는 의도는 결코 아니었으나, 그 문장이 부적절했음을 인정하고 이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시프트업이 개발하고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가 배급을 맡은 '스텔라 블레이드'는 플레이스테이션5 독점작으로 오는 4월 26일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