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시기를 서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29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 연준 의장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주최 대담에서 "금리는 너무 일찍 인하하면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하지만 너무 오래 기다리면 경제 및 노동시장에 불필요한 피해를 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현재 경기 침체 가능성은 높지 않다. 예상치 못한 금리 인하는 실익이 없을 것"이라며 "기본적인 상황이 변하지 않는다면 금리를 현 수준에서 더 오래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더 많은 좋은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필요하다"라며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는 없으며, 금리 인하 전 좀 더 자신감을 느끼고 기다릴 수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은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이는 하루 전인 27일 연준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미 뉴욕 경제클럽에서 밝힌 "통화정책 위험 균형에 대한 나의 판단은 변하지 않았다. 경제 지표는 여전히 실망스럽고, 금리 인하를 미뤄야 한다”라고 말한 것과 일치한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평가해달라는 말에 "우리의 기대와 일치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