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을 겪어온 중국 대형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지난해 결산 발표를 연기했다.
28일 비구이위안은 제출한 자료를 통해 회계상 적절한 추정과 판단을 위해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로 2023년 결산 발표를 연기했다.
제출 자료에서 비구이위안은 "업계의 지속적인 변동으로 인해 우리 그룹이 직면한 경영 환경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상장 규정에 따라 4월 2일부터 결산이 발표될 때까지 비구이위안의 주식 매매가 일시 정지된다.
그러나 비구이위안은 주식 매매 일시 정지가 회사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회사 측은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ricewaterhouseCoopers)와 계속 긴밀히 협력해 가능한 한 빨리 발표할 것”이라며 “또, 현재 역외채권의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채권자와의 협의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새로운 결산 발표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