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NC)가 구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머신러닝 인프라 등 사업 강화를 목표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 소재 알파벳(구글) 본사에선 양사의 파트너십 협약식이 열렸다. 김택진 NC 대표와 마크 로메이어(Mark Lohmeyer) 구글 클라우드 AI 및 머신러닝 인프라 부문 부사장 등 양사 임원진이 현장에 함께했다.
이번 협업 이후 NC는 자체 AI 모델 '바르코(VARCO)' 기술 고도화를 위해 구글 클라우드 '버텍스(Vertex) AI'를 활용할 계획이다. 버텍스 AI에는 구글 자체 거대 언어 모델(LLM) '제미나이(Gemini)', 오픈소스형 AI 모델 '젬마(Gemma) 등이 적용돼있다.
또 △게임 생태계 구축 위한 플랫폼 개발 △새로운 게임 경험 제공을 위한 AI 기술 적용 방안 강구 △게임 개발·운영 과정에서 데이터 분석·라이브 서비스 최적화 위한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비즈니스 생산성 향상 목표로 '제미나이 포 구글 워크 스페이스' 도입 등 다각도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택진 NC 대표는 최근 글로벌 빅테크와의 AI 파트너십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박병무 신임 대표 내정자와 함께 지난 20일 연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에서 김택진 대표는 "해외 빅테크 등과도 AI 분야 협업을 기획하고 있으며 약 일주일 안에 본격적 논의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NC는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바르코 개발 과정에서 구글 클라우드의 텐서 처리 장치(TPU)를 활용했다"고 발표하는 등 양사는 기존에도 협업을 진행해왔다. 로메이어 구글 클라우드 부사장은 "다양한 영역에서 밀접하게 협업해온 NC와 보다 다각도로 협업 범위를 확대, 글로벌 시장장에 더욱 새롭고 놀라운 경험들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