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각) 애플의 공식 자료에 따르면 중국 내 2월 아이폰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33% 급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달 중국에서 약 240만 대의 스마트폰 출하량을 기록했다. 이는 중국의 춘절 연휴가 예년보다 늦은 2월에 있었던 영향으로 수요 부진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중국 내 2월 아이폰 출하량은 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다.
애플 주가는 이날 뉴욕 주식 시장에서 0.67% 하락한 169.71달러에 마감했다. 주가는 올해 들어 약 12% 하락하며 빅테크 기업들의 랠리에 동참하지 못하고 있다.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 화웨이에 프리미엄 휴대전화 부문에서 점유율을 빼앗기면서 고전하고 있다. 아이폰 판매 둔화로 1월에는 이례적인 할인 판매에 나서기도 했다.
재량적 품목에 대한 지출을 꺼리는 소비자들의 성향으로 전체 중국 스마트폰 시장도 2월에 거의 3분의 1로 위축됐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