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명 버추얼 유튜버(버튜버) 그룹 홀로라이브 프로덕션의 연례 오프라인 전시 행사 '홀로라이브 슈퍼 엑스포'와 단체 콘서트 '홀로라이브 페스(홀로페스)'가 오는 3월 16일 막을 연다. 올해는 처음으로 한국에서도 '홀로페스' 동시 상연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홀로라이브 슈퍼 엑스포 2024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치바현 소재 마쿠하리 멧세에서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열린다. 행사장은 굿즈 판매 부스와 푸드 코트, 각 버튜버의 캐릭터나 기획 방송과 연관된 테마 부스, 팬들이 함께하는 코스프레 행사 등으로 구성된다.
매일 전시회가 마무리되는 날 상연됐던 '홀로페스'는 올해 각 전시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오후 5시부터 6시 30분 두 차례 씩 총 네 차례에 걸쳐 열리는 형태로 재구성됐다. 네 무대 중 2일차의 오전 무대는 일본의 유명 음악 프로듀서 팀 '허니웍스'와 컬래버레이션한 공연으로 꾸며진다.
홀로페스는 2020년 첫 개최된 이래 올해로 5회를 맞이했다. 2022년 처음으로 '홀로라이브 슈퍼 엑스포'가 열린 이래 매년 엑스포의 부대 행사로 열려왔다. 올해 홀로 페스의 부제는 '캡처 더 모멘트(Capture the Moment)'로 정해졌다.
콘서트에는 홀로라이브에 소속된 일본 본토, 영미권, 인도네시아 멤버 도합 52명이 3D 아바타로 참여할 예정이다. 남성부 '홀로스타즈'나 3D 아바타를 아직 부여받지 못한 신인 멤버인 '홀로라이브 디바이스', 영미권 3기 '어드벤트(Advent)' 등은 슈퍼 엑스포에는 참여하나 홀로페스 콘서트엔 참여하지 않는다.
특히 이번 '홀로페스' 공연 중 허니웍스와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제외한 세 무대는 한국 메가박스의 신촌, 코엑스, 수원 스타필드, 부산 사상점 등 네 곳에서 각 공연 시간에 맞춰 동시 상연된다.
홀로라이브는 지난해 한국의 롯데 시네마와 협업, 수 차례 멤버들의 단독 콘서트를 국내에 동시 송출하는 '라이브 뷰' 행사를 선보였다. 그러나 홀로페스 콘서트를 한국에서 동시 송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사례다.
올해 홀로라이브 슈퍼 엑스포와 홀로페스에는 3년 연속으로 함께 하는 후원사 반다이, 부시로드가 플래티넘 등급 스폰서로 참여한다. 골드 등급 스폰서로는 피규어 제조사 굿스마일 컴퍼니와 후류(Furyu)가 함께한다.
실버 등급 스폰서로는 노래방 기기 '조이사운드' 제조사 미루하코, 대만 교통카드 제조사 아이패스(iPASS), 피규어 제조사 디자인 코코가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동일본여객철도(JR) △메어리 주류 △아베마 △애니딜 △에너그램 △팬플러스라이프 △하이트(HYTE) 등 현지 기관, 기업들이 후원에 참여한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