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파이어' 누적 매출 2조원
지난해 中 출시한 '에픽세븐'도 1조원 육박
'로스트아크'도 모바일 버전 예고
지난해 中 출시한 '에픽세븐'도 1조원 육박
'로스트아크'도 모바일 버전 예고

하지만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그러한 트렌드를 좇지 않는다. 그저 게임이 재밌으면, 잘 만들어지면 인기와 매출이 따라온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것이 가능한 데에는 ICT 업계 대표 '현금부자'인 권혁빈 CVO(최고비전제시책임자)이 여전히 주요 계열사 주식을 모두 보유한 채 비상장 기업 형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주들로 대변되는 외부의 참견에 흔들리지 않고 게임의 개발에 최대한 자율권을 보장해주고 있다.
그 결과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크로스파이어(FPS)', '에픽세븐(모바일 RPG)', '로스트아크(PC MMORPG)'라는 각기 다른 장르의 히트작을 수 년째 유지하며 최고 매출 기록을 매년 갈아치우고 있다. 이러한 게임의 꾸준한 성공과 지속적인 매출 증가로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비상장기업 최초로 연매출 2조원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비상장기업이어서 1년에 한 번 감사보고서만 발간한다. 아직 2023년 감사보고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앞서 발행한 감사보고서 기준으로는 2022년 매출 1조557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로스트아크'와 '에픽세븐'의 중국 서비스 개시, VR FPS 게임 '크로스파이어 : 시에라 스쿼드'의 글로벌 흥행의 효과 등으로 꾸준한 매출을 나타내고 있다.
2022년 기준 로스트아크를 서비스하는 스마일게이트알피지의 매출이 7369억원을 기록했다. 크로스파이어를 운영하는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는 매출 6558억원을 기록했다. 이 두 곳의 매출이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셈이다
중국의 국민게임의 지위에 오른 크로스파이어는 2019년 기준 누적 매출이 2조원에 달할 정도다. 국내보다 해외, 중국에서 대성공을 거둔 크로스파이어는 FPS 동시접속자 세계 1위 기록(약 800만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80개국에서 온라인과 모바일게임 포함한 10억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크로스파이어의 인기가 정체될 무렵인 2018년 8월에는 또 다른 히트작 에픽세븐을 론칭했다. 에픽세븐을 퍼블리싱한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는 전년도 매출이 311억원에 불과했으나 이듬해에는 에픽세븐 특수로 매출이 820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그리고 2019년 1986억원, 2020년 2563억원으로 매출이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6월에는 에픽세븐이 중국 시장에 출시돼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센서타워에 따르면 에픽세븐은 지난해 8월, 글로벌 누적 매출 6억5000만달러(약 8660억원)를 돌파했다. 그러나 중국 출시 이후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올해 에픽세븐 누적 매출 1조원이 기대된다.
스마일게이트알피지의 히트작 로스트아크는 출시 첫 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뒤 지금까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알피지는 2022년 최대 매출인 7369억원을 기록했지만 북미와 유럽에서의 지속적인 매출 발생, 지난해 지스타에서 깜짝 공개한 '로스트아크 모바일'에 대한 기대감 등을 바탕으로 매출의 증가 추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초 흥행작 3편을 통한 안정적인 자금 흐름 구조를 만들었으며 이 외에도 '원더러스:이터널월드', '블루프로토콜' 등의 신작을 배급할 예정이다. 게임사들이 부러워하는 튼튼한 '머니 파이프'를 다변화해 장르 트렌드에 구애받지 않고 10년째 꾸준히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