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 CTO, CDO 이어 CAIO 중요성 부각돼, AI 위험 관리와 활용 극대화 전략 주관
이미지 확대보기NYT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미국의 400여 개 정부 기관이 지난해에 CAIO 모집에 나섰다. 미 채용 사이트 글래스도어(Glassdoor)에 따르면 CAIO 또는 인공지능 담당 부회장 등의 타이틀을 가진 사람이 2022년에는 19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122명으로 늘어났다.
1980년대에는 컴퓨터 기술 발전에 따라 최고정보책임자(CIO)와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대거 등장했다. 또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는 최고데이터책임자(CDO) 등이 속속 임명됐다. 이제 AI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CAIO에게 기업이나 각급 기관이 AI가 몰고 올 잠재적 위험과 이를 활용하는 방안을 찾으라는 임무를 부여하고 있다.
아마존, 비자, 코카콜라 등 글로벌 기업들이 일제히 CAIO를 임명했다. 뉴욕타임스와 미국 최고 병원 중 하나로 꼽히는 메이요 클리닉(애리조나)도 CAIO를 영입했다. 유명 가구업체 애슐리 퍼니처, 대형 로펌 에버셰즈 서덜랜드 등도 이런 움직임에 합류했다.
이 직책은 대체로 기술 분야 경력자가 맡는다. 첨단 기술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으면 선뜻 이 자리를 맡기 어렵다. IT 분야 리서치 기업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AI 최고책임자의 약 80%가 기술 분야 경력자이고, 나머지 20%가량이 비(非)기술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사람들이다.
미국에서는 현재 대기업을 중심으로 CAIO가 자리를 잡아 가고 있고, 특히 금융·제조업 분야 기업들이 이 직책을 서둘러 신설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중소기업들도 이런 흐름에 동참할 것이라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기업은 AI가 몰고 올 기존 질서의 파괴를 걱정하기에 앞서 AI 시대의 생존 전략을 짜는 게 급선무다. AI를 이용한 기업 혁신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계의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