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업체 갈라게임즈가 기업 경영 시뮬레이션 '레거시'를 오는 26일 출시한다. 개발은 시뮬레이션 게임계의 대부이자 영국의 게임 원로 피터 몰리뉴(Peter Molyneux)가 맡았다.
레거시를 플레이하는 이용자는 기업가로서 제품의 기획, 디자인, 제조 공정, 유통, 판매, 직원 관리 등 다방면에서 역할을 수행해야한다. 게임 내의 제품 상표권이나 부동산 등은 갈라(GALA) 기반 토큰과 연동돼 블록체인 P2E(Play to Earn) 게임 형태로 운영된다.
이 게임의 개발사 22캔스는 피터 몰리뉴가 설립한 신생 게임사다. 몰리뉴는 2년 전 갈라게임즈가 개최한 연례 행사 갈라버스(Galaverse)에 참여, 레거시에 대해 소개한 바 있다.
피터 몰리뉴는 1982년 게임사 불프로그에서 개발자로 커리어를 시작, 1989년에 '파퓰러스(Populous)'를 선보이며 명성을 얻었다. 대표작은 신의 시점에서 도시를 운영하는 시뮬레이션 게임 '블랙 앤 화이트'다.
갈라게임즈는 미국 게임사 징가의 창립 멤버 에릭 시어마이어 대표가 2018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최근에는 한국의 YJM게임즈 산하 원유니버스의 블록체인 게임 '챔피언스 아레나'를 갈라 플랫폼에 출시하기도 했다.
'레거시' 출시에 관해 갈라게임즈 측은 "게임계의 거장 피터 몰리뉴의 신작을 출시하게 돼 영광"이라며 "창의력과 전략을 발휘해 비즈니스 제국을 일으킬 게이머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