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커피믹스 수출 매출 3배 '껑충'…2021년 수출 뒤로 성과 지속
국내에서도 성장세 이어가…가맹점 수익다변화 기여할 제품으로 육성
국내에서도 성장세 이어가…가맹점 수익다변화 기여할 제품으로 육성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디야커피는 2020년 4월 자체 개발 커피믹스 제품 ‘비니스트’를 출시한 뒤로 줄곧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이디야 커피믹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0% 신장했고, 올 상반기 커피믹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90%까지 상승하며 꾸준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수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27%까지 급증했다. 지난 2021년 4월 커피믹스 2종을 미국에 수출한 뒤로 대만, 호주, 몽골로 등 총 19개국으로 수출하면서 이뤄낸 성과다. 해외 수출 초기 성과라는 점에서 향후에도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국내외 반응이 모두 좋지만, 특히 해외에서 성장세가 높아 수출 국가를 확대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특히 최근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K-컬처와 K-푸드 열풍에 올라타 K-스틱커피도 흥행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게 외식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 관계자는 “전망이 밝고, 최근 해외로 뻗어 나가는 편의점에도 커피믹스 제품이 들어간 곳도 있어 이러한 점도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커피믹스 2종 상품을 몽골 내 수출 채널인 기존 CU 편의점에서 로컬 식료품점까지 확대한 바 있다.
무엇보다 이디야커피가 해외에서 시장 출점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점에서 한국식 스티커피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데 주효한 역할을 해낼 것으로 분석된다.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은 지난 4월 창립 22주년 기념사를 통해서도 “괌, 몽골 등 다양한 국가에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밝혔다. 해외진출 국가로 낙점한 괌과 몽골은 이디야 ‘비니스트’가 판매되고 있는 국가다.

국내에서의 성과도 가맹점과의 상생에 있어 큰 의미다. 조제커피 시장 규모는 해마다 줄고 있는 데 반해, 가맹점 수익 다변화를 위해 내놓은 ‘비니스트’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서다.
실제로 한국농식품유통공사(aT)의 식품산업통계를 보면, 커피믹스는 2018년 8500억원 규모의 시장을 이루며 국내 커피 시장의 33%를 차지했으나 2019년, 7980억원, 2020년 7460억원, 2021년 7500억원 수준으로 줄어들어 커피 시장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 중후반대로 내려왔다.
aT에서는 제품에 함유된 설탕 등의 첨가물에 대한 우려 등으로 커피믹스 소비를 줄인 것이 해당 시장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이와 더불어 캡슐커피 등장으로 커피 소비가 분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비니스트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두자릿수 신장을 무난하게 이룰 것으로 관측된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전체 커피믹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가맹점에서 제조하지 않고 팔 수 있는 새로운 수익원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 조제커피 전체 시장에서 90%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시장을 군림하고 있는 동서식품 사이에서 나머지 10%라는 시장을 두고 벌이는 각축전에서 후발자주인 이디야커피가 점유율 0.18%로 시장점유율 5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도 또다른 의미를 지닌다.
이 관계자는 “비니스트 같은 커피믹스, 스낵류 등의 제품을 늘려 가맹점을 방문하는 소비자에게 새로움을 제공하고, 가맹점주에게는 유통된 제품만으로 부가수익을 낼 수 있도록 지속 제품 개발을 할 예정”이라며 “비니스트는 가맹점주 수익다변화에 기여할 제품으로 키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