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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커피, 1000개 매장에서 자체배달 시작…충성고객 확보 전략 '시동'

멤버십 제도·앱 개편하며 자체 배달서비스 도입…27일부터 서비스 개시
주문 시 받을 수 없던 적립 혜택 제공…가맹점도 비용 부담에도 기여
사진=이디야커피 공식 홈페이지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이디야커피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디야커피가 멤버십 제도와 이디야 멤버스 앱을 새로 개편하면서 예고한 ‘자체 배달서비스’가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자체 배달서비스 도입은 고객 편의 및 혜택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이디야커피의 충성고객 확보 의지가 엿보인다.
28일 이디야커피에 따르면 전날(27일)부터 일부 지역에 한해 전개하던 ‘자체 배달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 시행 중이다. 해당 서비스는 희망 가맹점주에 한해 도입되는 만큼 전 가맹점에 적용되지는 않는다.

서비스 오픈 첫날이 27일 기준 1000여 개 안팎의 매장이 자체 배달서비스를 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매장이 3800개 수준임을 감안하면 4분의 1 이상이 동참한 셈이다. 현재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관련 서비스 도입 신청을 받고 있어 향후에 배달 가능 매장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희망하는 가맹점만 참여하는 형태로 운영된다”면서 “도입 초기로 전국에서 신청을 받는 단계며 가맹점주들이 적극적으로 신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디야커피는 커피전문점 중에서는 배달서비스를 가장 발 빠르게 시작했던 곳으로 꼽힌다. 5년 전인 지난 2018년 8월, 요기요와 손잡고 음료 및 디저트 배달서비스를 업계에서는 처음 선보이면서 빠르게 성장 중이던 배달문화에 대응해왔다. 이번 자체 배달서비스 도입도 이와 무관치 않다. 엔데믹에 따라 성장세가 주춤한 상태지만 코로나19를 거치며 익숙해진 배달 등 비대면 서비스를 확충하려는 차원이다.

배달은 이디야 멤버스 앱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이번 자체 배달서비스를 도입하면서 고객들은 배달앱에서는 받지 못했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대표적인 것이 ‘적립’ 혜택이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매장에서 커피를 주문하면 음료 한 잔당 스탬프가 하나씩 적립됐다. 이 스탬프를 12개 모으면 3200원 상당의 아메리카노 무료 쿠폰이 나왔는데, 이제 배달 주문 시에도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특히 멤버십이 리뉴얼되면서 스탬프 개수만큼 금액을 할인받을 수 있는 선택형 혜택으로 바뀌어 고객이 체감하는 혜택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가맹점에게도 자체 배달서비스는 희소식이다. 고정적으로 나가는 비용 부담을 일부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배달앱 중개수수료가 건당 평균 6.8%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그동안 가맹점주는 적지 않은 비용을 지불해온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전체 매출 가운데 차지하는 배달 매출 비중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코로나19 당시 전체 매출의 한 축을 담당했을 만큼 비중이 커 가맹점주의 부담이 컸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엔데믹에 따라 현재는 배달 수요가 줄긴 했지만, 꾸준한 수요가 있다”며 “배달 대행 수수료 절감으로 점주와 본사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기대했다.

올 하반기 중에는 원하는 시간대에 제품 픽업이 가능한 예약주문 서비스와 구독 서비스 등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고객 편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충성고객의 이탈을 막겠다는 의도다.

이 같은 서비스 확장은 가맹점 매출 활성화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내부 기대도 크다. 리뉴얼된 이디야 멤버스를 통한 고객 방문과 이용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비책으로서 활약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주요 커피전문점 가운데 자체 앱을 통해 배달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손에 꼽혀 이디야커피만의 무기이자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앞으로도 업계 최고 수준의 압도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와 플랫폼 제공을 통해 고객과 가맹점주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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