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회를 맞이한 연례 대중 문화 전시 행사 '서울 팝 컬처 컨벤션(서울 팝콘) 2023'이 25일 막을 연다. 지난해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버추얼 엔터테인먼트' 분야 게스트가 다수 등장할 예정이다.
서울팝콘 2023은 강남 코엑스에서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열린다. 엑스포럼(EXPORUM)이 주관을 맡으며 약 100개 업체에서 전시 부스 형태로 참여한다.
행사의 주요 메인 이벤트로는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온마인드 버추얼 휴먼 창작 어워드(OVHCA, 오브카)'가 25일 메인 스테이지에서 열린다. 콘테스트에 참여한 업체들의 가상인간들을 선보이고 총 13개 팀에 18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는 시상식도 진행될 예정이다.
온마인드는 카카오 그룹 계열사 넵튠에서 지분 48.95%를 확보 중인 관계 기업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버추얼 휴먼(가상인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를 대표하는 가상인간은 2021년 5월 데뷔한 '나수아(SuA)'다. 나수아는 지난해 SK텔레콤의 AI TV 콘텐츠 추천 서비스 '에이닷(A.) TV' 영상 광고에 실제 엔터테이너 장원영과 더불어 광고 모델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서울팝콘에선 일본의 인기 버튜버 그룹 홀로라이브 프로덕션의 '타카나시 키아라', '하코스 벨즈' 등이 오프라인 팬 미팅을 열어 큰 화제가 됐다. 당시 1000명 전후의 현장 관람객이 모였으며, 키아라의 노래에 팬들이 떼창을 부르기도 했다.
이에 서울팝콘 측은 올해에도 홀로라이브의 버튜버 '쿠레이지 올리', '베스티아 제타'를 게스트로 초청, 27일 오프라인 팬 미팅을 연다. 26일에는 홀로라이브와 더불어 일본 버튜버 시장의 투 톱으로 꼽히는 '니지산지'에서도 총 8명의 버튜버가 팬 미팅을 선보인다.
한국 게임사 넷마블의 자회사 넷마블F&C에서도 자체 버튜버 '리나(RINA)'의 데뷔 무대를 26일 선보인다. 이 외에도 한국의 AI 스타트업 아리아스튜디오의 전시 부스에선 생성형 AI 기반 버추얼 유튜버 '시아'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남도형·이경태·민승우 성우와 서이레·나몬·배진수 웹툰 작가의 토크쇼, 유명 리듬 게임 '앙상블스타즈' 속 캐릭터들로 구성된 유닛 '나이츠'의 미니 콘서트 등이 예정돼있으며 27일 마지막 행사로는 코스프레 경연 대회 '얼티밋 코스프레 배틀'가 열릴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