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이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24억원, 영업이익 118억원, 당기순이익 13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실적은 2022년 2분기 대비 매출 39%, 영업이익 35.8%, 순이익 36.1%가 줄었고 올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 0.7%가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1.6%, 3.8% 증가했다.
실제 발표에 앞서 웹젠의 2분기 실적 추산치로 삼성증권은 매출 377억원에 영업이익 67억원, 신한투자증권은 1분기 리포트에서 매출 414억원에 영업이익 87억원을 제시했다. 실제 실적은 매출, 영업이익 모두 추산치를 소폭 상회했다.
웹젠의 실적은 사측의 핵심 IP '뮤 온라인' 시리즈가 책임져왔으나, 지난해 2월 '뮤오리진 3' 국내 출시 후 신작이 없었다. 사측은 현재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중국의 킹넷과 협력해 '뮤 모나크'를 개발하고 있다.
뮤를 위시한 MMORPG 외에도 올해 웹젠은 퍼블리셔로서 장르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3월에는 인디 게임사 블랙앵커 스튜디오와 턴제 전략 RPG '르모어: 인페스티드 킹덤' 배급 계약을 체결했다.
6월에는 서브컬처 수집형 RPG '라그나돌: 사라진 야차 공주'의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일본의 그람스가 개발한 이 게임은 2021년 일본 현지에 출시돼 현지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 외에도 차기작으로 2D 애니메이션 스타일 서브컬처 수집형 RPG '프로젝트W(가칭)', 뮤 온라인 IP 기반 언리얼엔진5 MMORPG 프로젝트 등을 준비하고 있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사업비용 효율화 등 내실경영을 유지하는 한 편 우수 개발사를 발굴, 투자해 게임 사업 전반에 걸친 침체기에 대응하고 있다"며 "하반기는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여러 장르 신작을 출시하며 모멘텀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