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요버스가 올 4월 26일 출시한 오픈월드 턴제 전략 RPG '붕괴: 스타레일'이 출시 3개월동안 모바일 시장에서만 5억달러(약 65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에 따르면 붕괴: 스타레일은 올 4월 26일 출시 후 7월 25일까지 3개월간 글로벌 양대 앱 마켓(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에서만 누적 매출 약 5억달러, 다운로드 수 약 1900만회를 기록했다.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모회사 소재지인 중국(41.1)었으며 일본이 23.9%, 미국 12%, 한국이 7%(약 3300만달러, 한화 기준 433억원)를 기록했다. 주요 매출 지역의 이용자 1인당 매출(RPD)는 일본이 60달러, 중국이 41달러, 한국이 37달러, 미국이 17달러로 집계돼 동아시아 3국 모두 과금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센서타워의 기록은 텐센트 마이 앱, 화웨이 엡 마켓 등 중국 로컬 안드로이드OS 앱스토어나 PC 플랫폼 매출 등은 제외하고 집계한다. 해당 기록을 더할 경우 붕괴: 스타레일의 출시 3개월 누적 매출은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짐작된다.
한국 앱마켓 기준 4월 26일~7월 25일 게임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붕괴: 스타레일은 엔씨소프트 '리니지M', 위메이드 '나이트크로우',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비 MMORPG 장르 중 1위에 해당한다.
붕괴: 스타레일은 호요버스의 전작인 '원신'과 유사하게 카툰그래픽 기반 오픈월드 어드벤처형 게임에 확률형 아이템 기반으로 캐릭터·무기를 수집하는 비즈니스 모델(BM)을 적용한 유형의 게임이다.
두 게임은 원신은 중세 판타지를 기반에 둔 배경 세계관에 실시간 전투가 이뤄지는 반면, 붕괴: 스타레일은 우주 SF(사이언스 픽션) 세계관에 턴제 전투를 주요 콘텐츠로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센서타워 측은 원신이 2020년 9월 출시된 직후 3개월간 누적 매출 5억1500만달러, 국내 매출은 4000만달러(약 525억원, 7.7%)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사측은 "붕괴: 스타레일은 그간 원신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올린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원신만큼의 돌풍을 일으킬 잠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